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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고든램지버거 방문기 / 헬스 키친 버거 리뷰!

샐먼 2022. 2. 5.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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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램지버거

 

잠실역 롯데몰 B1

사전 예약제로 운영 중!

예약 사이트: 캐치테이블 혹은 캐치테이블 앱

(현장 대기 가능 / 노쇼, 예약 취소 발생 시 입장 가능)

 

 

 

 

롯데몰에 갔을 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소문으로만 듣던 고든 램지 버거에 방문하게 될 거라고는...

 

 

넷플릭스에 올라온 헬스 키친 시리즈는 모두 챙겨보고,

유튜브로 영상을 찾아보는 팬이라면 팬이라(입덕부정기)

한국에 고든 램지 버거가 생긴다고 해서 기대가 많았는데

예약이 폭주한다는 말을 계속 접하다 보니 사실상 방문을 포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롯데몰에 가서 매장을 보니까 노쇼, 예약 취소 발생 시 현장 대기도 입장 가능하다는 표시가 있길래

'이렇게도 입장이 가능하구나' 생각하던 찰나 직원분에 의해 메뉴판을 건네받게 되었다.

 

 

 

자연스레 받아든 메뉴판

 

 

 

이러면... 기대하게 되잖아!!

 

 

그렇게 자연스럽게 메뉴를 고르고 1시간 정도 기다렸다.

슬슬 1시간 정도 더 기다려보고 자리가 나지 않으면 포기하자는 마음으로 있었는데

1시간 30분쯤 대기 중에 운 좋게 자리가 나서 들어갈 수 있었다...!

(환호 기쁨)

 

 

 

기둥마다 불타고 있음 지옥 주방으로 입성
저 자리가 우리 자리가 될 줄 꿈에도 몰랐지(아련)

 

 

 

모든 게 얼떨떨하게 이루어졌지만 막상 자리에까지 앉으니까 정말 기대가 됐다.

높은 가격과 명성이 있는 레스토랑인 만큼, 버거집이지만 서비스가 참 좋다.

직원분들이 계속 홀을 돌아서 주문하기도 쉬웠고,

물도 따라주시고, 빈 접시가 나오면 바로 치워주셨다.

 

 

 

고든램지가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칵테일, 커피 등을 만드는 바

 

 

 

인테리어는 레트로 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

램지 셰프가 요리하고 버거 만드는 모습을 영상으로 볼 수 있어서

음식을 기다리는 데 지루하지 않았고

자리 벽 쪽에 조명이 바로 비춰서 사진이 잘 나온다.

 

음식은

헬스 키친 버거, 저스트 프라이즈, 스티키 토핑 푸딩 & 브라운 버터 쉐이크, 민트 라임 에이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빠른 시간 안에 척척척 나왔다.

 

 

 

 

 

 

먼저 음료!

쉐이크는 마치 버터케이크를 통째로 간 듯한 맛이었다.

버터 향이 정말 좋고, 빵가루들이 마치 초코칩처럼 재밌는 식감을 준다.

 

민트 라임 에이드는 엄청 화한 맛이라기보다는 민트의 풀 향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버거나 쉐이크를 먹다가 느끼할 때 마시기 좋았다.

 

그리고 커피가 기대 이상이었는데 살짝 산미가 느껴지면서 여느 커피 전문점 못지않은 맛있는 커피였다.

 

 

 

 

 

 

감자튀김은 말 그대로 저스트 프라이즈! 감자튀김 맛.

하지만 차이가 있다면 두툼하고 케첩도 수제 케첩이어서 홈메이드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자꾸 손이 갔다 ㅋㅋ

 

 

 

헬스 키친 버거(31,000원)

 

 

 

대망의 햄버거는 사실 표현하기가 가장 어렵다.

여태껏 먹던 햄버거의 맛이 아니기 때문에!

 

햄버거 하면 그냥 간단히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의 이미지인데

마치 스테이크를 썰어 먹는 것처럼 썰어서 먹어야 하고

속 재료들도 뭐 하나 일반적인 게 없었다.

토마토와 같은 채소들도 하나하나 양념이 되고, 절여진 거라 각각의 맛이 있었고,

패티는 잘 만들어진 함박 스테이크를 먹는 것 같았고,

아보카도는 하나가 다 들어있는 건가 싶을 정도로 푸짐했지만 다른 재료의 맛을 방해하지 않고 잘 어우러졌다.

햄버거 빵은 겉바속촉 하게 잘 구워져서 자를 때도 흐물흐물 망가지지 않고 형태를 잘 유지했고,

빵에도 소스가 발려 있어서 향과 맛을 모두 느낄 수 있었다.

쉐이크를 마시면서 느꼈던 버터향을 버거에서도 느낄 수 있었는데

무슨 버터를 사용하는지 정말 궁금하다. 다 먹은 지 꽤 시간이 지났고, 양치질까지 했는데도 아직도 입안에 맴도는 것 같다.

 

 

 

확실히 셰프가 만든 버거란 어떤 건지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재료 각각의 맛과 조화로움이 입을 즐겁게 만들어 줬고,

기다린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은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재 방문해서 다른 버거도 먹어보고 싶다.

단, 다음부터는 꼭 조금만 주문해야지...

햄버거가 작아 보이지만 양이 꽤 많아서 반 먹었을 때부터 이미 배가 불렀다.

가기 힘든 식당이라고 해서 과식은 금물 ㅜ__ㅜ 먹을 만큼만 시키자는 교훈을 얻었다.

 

 

 

그리고 대망의 가격은...

 

 

몸 유지비 비싸다 비싸~~

 

 

비싸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금액이기는 하지만 돈이 아깝지 않았던 이유는

아무래도 햄버거로 생각하고 들어가서 레스토랑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나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얼떨결에 운 좋게 들어갈 수 있었던 고든 램지 버거!

다음에는 제대로 예약해서 방문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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