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서울 나들이 / 용산 푸드익스체인지, 홍대 위저드 카페

샐먼 2022. 2. 3.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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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의 시작 2022.1.29 토요일! 

갑자기 뷔페가 너무 가고 싶어서 마음 맞는 언니들을 모집해 뷔페 방문 겸 홍대 나들이를 다녀왔다.

 

뷔페는 미리 예약해 둔 용산 드래곤 시티에 위치한 푸드 익스체인지! 연휴 시작 날인 만큼 너무 북적이는 것을 조금이나마 피하기 위해 런치를 노렸다. 사실 같은 건물에 있는 인 스타일이라는 뷔페를 예약했는데 갑자기 명절에는 영업을 하지 않게 됐다고 하면서 푸드 익스체인지로 변경해주셨다. 음식 가짓수도 더 많고, 더 비싼 곳이라 군말없이 수긍했다.

 

 

두근두근
두근두근X2

 

 

뷔페를 처음 생각한 사람은 과연 누굴까. 누가 이렇게 설레는 식사 공간을 개발해 낸 걸까? 마치 놀이동산 같은 느낌이다. 자유이용권을 내고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그런 곳! 놀이동산 가기 전 날 뭐 탈지 고민하면서 설레듯이 뷔페도 후기를 찾아보면서 뭐 먹을지 고민하는 설렘이 있고, 입장 전에는 이 시간을 즐겁게 보낼 생각에 설렌다. 다른 곳이지만 공통점이 많은 것 같다. 글 쓰다 보니 놀이동산도 가고 싶다.

 

 

총 3명이 방문했으므로, 백신 패스를 체크하고 입장한다. 언제쯤 QR 없이 다닐 수 있을지...

 

 

처음에 이 곳을 예약한 게 아니었고, 저렴하게 왔기 때문에 대우가 다르진 않을까 잠시 생각했었는데 좋은 창가 자리로 잘 안내해주셨다. 기본 생수는 에비앙. 이제 먹으러 출발! 

 

 

 

또 먹고 싶다

 

 

 

첫 접시는 샐러드를 담아야 한다고 뷔페 이용법에서 봤기에 샐러드 코너를 노려봤지만 초밥 코너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그릇에 담긴 건 해파리냉채, 태국식 샐러드, 쿠스쿠스, 문어 샐러드, 연어롤.

 

 

첫 접시는 전체적으로 맛있었다. 특히 태국식 샐러드가 정말 맛있었다. 쌀국수를 먹는 느낌? 문어 샐러드도 기억에 남고, 초밥도 그럭저럭 괜찮았다. 딱 기본적인 느낌? 밥이 너무 많다거나 뻑뻑하다거나 냉동 느낌이 난다거나 하지 않았다. 해파리냉채는 너무 많이 가져와서 먹으면 질릴 것 같고 조금씩 가져와서 먹으면 딱 좋다.

 

 

 

이제 시작!

 

 

 

훗 처음부터 샐러드와 본식 모두 가져왔다.

 

후기를 살펴보니 이 거대한 새우가 푸드 익스체인지에서 인기였다. 비주얼 만큼이나 아주 실하다! 같이 담아온 건 인도 커리를 입힌 인도 쌀로 만든 밥, 피자, 연어 스테이크, 양고기 스테이크+가니쉬+머스터드.

 

여기 스테이크 종류가 특이한 게 보온이 되는 돌 위에 올라가 있어서 그런지 촉촉하게 잘 구워진 상태로 먹을 수 있었다. 양고기 스테이크가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 일반 스테이크는 굽기 별로 나뉘어 있으므로 미디엄 레어를 원한다면 핏기가 있어 보이는 고기를 집어 오면 된다. 방문한 날에는 안쪽으로 갈수록 레어, 바깥쪽으로 갈수록 웰던인 것 같았다.

 

그리고 날리는 쌀을 좋아해서 가져온 인도밥은 커리향이 좋았지만 내 입맛에는 너무 딱딱했다ㅠ 피자는 뻑뻑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부드럽고 맛있었다! 앞으로 뷔페 피자라고 너무 무시하지 말아야겠다.

 

 

 

실한 대게

 

 

 

마지막은 스테이크, 새우튀김, 짜장면, 랍스터 살이 들어간 수프로 장식했다. 런치임에도 불고하고 대게, 랍스터, 스테이크 등이 있다는 게 참 마음에 들었다. 대게는 같이 간 언니가 가져왔는데 굉장히 실해 보여서 쳐다봤더니 하나 받았다. 배부르기 전에 대게 좀 가져와서 먹을 걸 후회했다.

 

그리고 의외의 짜장면 맛집을 찾았다. 면이 얇은 편이라 더 맛있었고, 오이나 파 등은 취향대로 넣을 수 있고, 무엇보다 짜장면 양념이 일반적인 중국요리 전문점 맛이었다. 배부르지 않았다면 3그릇 정도는 먹고 싶었다. 내가 원래 이렇게 나약했나...

 

이다음으로는 디저트를 먹었는데, 딸기 관련 디저트들이 많았다. 나는 과일을 좋아하지 않으므로 패스~ 하고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마셨다. 오레오 아이스크림 최고 커피도 쏘쏘!

 

알차고 행복한 식사였다. 잘 먹었습니다. (_ _)

 

 

배불러 배불러 하던 중에 다음으로 뭘 할지 고민하다가 근처에는 너무 갈만한 곳이 없어서 홍대로 이동했다. (즉석으로 갈 곳을 정하는 파워 P들) 홍대는 언제 방문해도 참 즐거운 곳이다. 젊은 기운이 넘쳐서 그런가 그냥 길거리를 걷기만 해도 즐겁고 집에 가지 말아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홍대에 왔으면 힙한 곳 한 번쯤은 들려줘야 하는 법, 우선 근처에서 간단히 쇼핑하고 해리포터 카페로 유명한 위저드 카페를 방문했다. 2번째 방문인데 그때는 바로 위로 올라가서 지하가 있는지 몰랐는데 지하 분위기 대박

 

 

 

 

 

 

 

지하가 사람도 많지 않고, 분위기도 제일 좋았던 것 같다. 호시탐탐 커피를 노리는(?) 디멘터와 술을 주는 호박이 있는  곳. (정말 주진 않습니다. 인형입니다.) 호그와트에서 할로윈을 맞으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물약을 먹으면 늑대로 변하고 그러려나. 

 

 

 

 

 

위저드 카페는 지하 1층~4층까지 운영하고 있으므로, 한 번쯤 모든 층을 돌아보면서 구경해도 좋다. 엘리베이터도 있어서 무릎 보호 가능! 층마다 특색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마법사의 마을에 관광 온 머글이 되어보자.

 

하루 시간을 내어 잘 맞는 사람들과 여기저기 다니는 건 언제해도 참 즐거운 것 같다. 비록 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제한이 있는 시기이지만 이런 소중한 경험은 꼭 잊지 말고, 시간을 내서나 언젠가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기쁘게 다시 기회를 맞이하면 좋지 않을까? 그런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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