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NTP에게 블로그란 (2021.12.04 - 일주일 째)

샐먼 2021. 12. 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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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2개월간 미루다가 갑자기 오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블로그를 개설하고, 개설하니 정들어서 메인 그림까지 그린 지 어느새 일주일이 조금 넘어간다.

 

방문자수도 적고 귀여운 블로그지만 아직은 '재밌다!'는 느낌이다.

이제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미룰 때까지 미루는 성격이라 시작하기 전에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인 데다 금방 질려서 작심삼일은커녕 이틀이나 하면 다행인데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조금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사실 나는 J가 되고 싶었다.

P만 J로 바꾸면 ENTJ가 되고, MBTI 중 소득 1순위가 될 수 있을 텐데!! 내 유일한 단점은 게으른 것 뿐인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근데 아무리 해도 이번생에 J가 되기는 그른 것 같고, 생각만으로도 피곤했다. 

 

그래서 발상의 전환으로 부지런한 P가 되자고 결심했다.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너무 많은데 항상 생각으로만 끝나서 세상 밖으로 꺼내지는 못하고 머리만 아팠는데 꺼내려고 시도하고 노력하니까 확실히 머리가 시원해지는 것 같다. 나같은 사람들에게 블로그나 아니면 적어도 본인의 세계를 표출할 수 있는 그 어떤 거라도 해보기를 권하고 싶다. 이미 다들 하고 있으려나 ㅎㅎㅎ

 

어쨌든, 아직 내가 정말 부지런한 P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블로그 이름에 못박아놓으니까 포스팅이 하루만 밀려도 '역시 그럼 그렇지 탈주했네ㅋㅋㅋ'라는 목소리가 어디서 들리는 것 같아서 찔려서라도 뭐든 쓰게 되는 것 같다. 이름 잘 지은 듯

 

난 내 글이 참 재밌는데... 봐주는 사람은 별로 없는 블로그지만 방문자 수, 조회수에 연연하기보다 기록하는 의미로 남겨둬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아직까지는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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